[밥 대신 케이팝] <사랑이란 탈을 쓴 저격수, One Summer's Window ‘뻔치’> K-POP 리뷰를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정기적으로 글이 발행되는 지금까지도 모 사이트의 익명 메시지함을 운영하고 있다. 소재 제공이나 새로운 소식을 전달 받을 뿐만 아니라 독자 분들과 의견을 귀 기울여 들을 기회라 여겨 나름 관리에 힘써왔다. 소통...
너는 좋아하는 걸 보면 말이 많아졌다 음식을 앞에 두고 재잘대는 어린아이 같이 이유를 끝도 없이 늘어놓다가 그건 다 핑계고 그냥 좋다 웃으며 돌연 태도를 바꿨다 사실 아껴두고 싶었던 거지 빠르게 씹을수록 소화도 속력을 내니까 사랑을 잔뜩 지어다가 쌓아놓고 네 애정은 잦았고 그칠 줄을 몰랐다 해가 비추지 않는 곳이 서늘해지듯 소나기를 피하지 못하면 축축한 머...
200401 OSW 여의도홀 팬싸인회 #선예지 #선예범 #임주현 #연지우 w. 푸른달의 싱아 @dearest_spring 200401. 2020년 4월 1일. 일교차가 전날보다 크게 줄었고 해가 들자 제법 따뜻했다. 겉옷을 챙겼던 사람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짐을 최소화하려 겉옷 챙기기를 포기한 신아에게는 오히려 다행인 날씨였다. 보통 사람이라...
얇은 커튼 때문에 방 안이 흐릿하게 밝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잠을 자고 있나? 아니면 이미 일어나 출근을 준비하는 중일까? 한 가지 확실했던 건 내가 새벽을 지새울 때 내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이불을 턱 끝까지 덮은 채 누워 해가 뜨지 않기를 오랫동안 빌었다. 지독하게 밤이 길 거라면 차라리 낮은 없는 게 나았다. 불면증은 갑자기 찾아...
하늘이 무겁게 가라앉으면 너는 조용히 바닥을 쓸었지 손바닥으로 그러모은 먼지들은 너무 쉽게 공기 중으로 떠올랐어 가슴이 시끄럽게 내려앉으면 너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고 푹 젖은 얼굴로 가만가만 말해주었잖아 숨과 함께 삼켜지던 말들 요란한 천둥소리에 숨어들어가고 어두운 배경을 뒤로 하고 하얗게 창밖으로 날아가던 것들 허우적대도 별로 달라지는 건 없었어 ...
수상한 메신저 플레이 경험이 도움이 되어 이렇게 글커미션도 받게 되었습니다ㅠㅠ 쓰는 내내 읽는 사람이 그 장면 속에 있는 느낌이 나게 하려고 애를 썼는데 비슷한 분위기로 읽으신 것 같아 기뻐요 :) 신청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간아, 조금만 더 기다려 줘! W. 푸른달의 싱아 널찍한 창 너머의 불빛이 어여뻤다. 다들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걸 하고 싶은 걸까, 차들이 가득한 도로는 어여뻤지만 30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였다. 역시 주민 씨 말을 듣기를 잘 했어, 수연이 중얼대며 힐끗 뒤를 돌았다. 테이블 위에는 아직도 제 용도를 다하지 못한 식기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렇게 디엠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사무라이 전대 신켄저를 알고만 있어서 작업 전에 해당 인물이 나오는 부분만 본 후 작업에 들어갔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걱정이 굉장히 많았습니다ㅠ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私さとうさんへ。 나의 사토에게. 사토, 어떻게 지냈는지요. 잘 지내고 있습니까? 이쪽은 매우 건강합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마코가 향수병이 날 것 같다는 나를 위해 준비해 주었습니다. 다만 칼을 전투 상태처럼 휘둘러 모두들 공포에 떨었어요. 완전히, 요란했어요. 결과물과 맛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당신이 오늘은 무엇으로 끼니를 챙겼을지 궁금합니다. 지금 여...
별 같잖은 수행평가가 하나 있었다 자신이 죽고 난 뒤 주변인에게 편지 쓰기 나는 활자를 읽자마자 주변인이 없는 천애 고아는 어쩌란 말이냐 그런 생각을 했더랬다 내가 여기에 뭘 지껄여도 감내할 수 있기는 한가 나는 펜을 성급하게 놀렸고 껄끄러운 갱지에 성을 내듯 생각을 토해냈다청춘이 가득한 공간에는 땀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바닥을 거칠게 긁는 운동화가 발을 ...
개인적으로 쓰는 내내 즐거웠고 애착이 많이 가던 글이라 신청자 님도 그렇게 느끼실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에요! 기회가 될 때 또 신청해주시기를 바라며 보내주신 짧은 후기 첨부합니다 :)
별이 둘 있던 밤에 W. 푸른달의 싱아 비가 내렸다. 끊임없이 직선을 긋던 빗줄기는 아침부터 쉬지 않고 온갖 바닥들을 적셨다. 아이들은 에어컨을 틀어 습도를 낮추느라 아우성이었고, 나는 팔에 오소소 돋아난 소름을 감추기 위해 체육복 겉옷을 걸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신발마저 끈적끈적하게 녹아내려 바닥에 들러붙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은 교실...
단어와 문장과 어쩌면 그 사이 틈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 글을 쓰고 올리는 곳입니다! 사담 및 문의는 트위터 @dearest_spring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